뉴스 기사를 보면 경상수지는 흑자인데, 상품수지는 적자라는 기사가 있다.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부동산의 수요와 공급, 기업의 PER, PBR, 미래 전망 등도 알아야 하지만 거시적인 경제 상황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물론 경제학자처럼 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뉴스를 보고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알아야 한다.
기사를 보면서 항상 헷갈렸었던 경상수지, 무역수지, 상품수지를 이참에 이해하고자 쉽게 정리해 보았다.
위 기사를 보면 경상수지는 흑자이나, 상품수지는 적자라고 한다. 두 개의 차이가 뭘까?
'수지'란?
모든 단어에 포함되는 수지에서 '수'는 수입의 줄임말로 외화가 국내에 들어오는 것 '지'는 지출의 줄임말로 외화가 해외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경상수지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본원소득수지, 서비스수지, 이전소득수지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기사에서 자주 보는 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두 가지이다.
1) 상품수지 : 상품의 수출과 수입 (물건을 1만 원 수입하고, 2만 원 수출했다면 1만 원 흑자)
2) 본원소득수지 : 해외에서 버는 임금, 배당소득, 이자 수익 등
- 임금 (BTS가 해외에서 버는 수익은 '플러스', 해외가수가 국내에서 버는 소득은 '마이너스' 수지로 잡힌다)
- 배당소득, 이자 (내가 미국 주식을 사서 배당금을 받거나, 미국 국채를 사서 채권이 자를 받으면 경상수지 흑자로 잡힌다.)
3) 서비스수지 : 해외여행 소비, 지적재산권 사용 등
*해외여행에서 사용하는 소비는 마이너스 수지, 해외에서 라이선스를 수입하여 사용할 경우도 마이너스 수지로 잡힌다.
4) 이전소득수지 : 가족에게 보내는 돈, 해외 기부금 등
*국내, 해외 거주인들이 아무 대가 없이 송금하는 돈이다. 예를 들어 해외에 있는 가족에게 생활비를 보낸다던가, 가난한 나라에 기부금을 보내는 것이다.
상품수지와 무역수지 차이
무역수지와 상품수지 모두 상품의 수출과 수입의 차액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기사를 볼 때에는 상품수지와 무역수지를 동일하게 봐도 무방하다. 다만 차이점은 아래와 같다.
1) 상품수지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자료이고, 무역수지는 산업자원부에서 발표한다.
2) 무역수지는 관세선 기준 (제품이 수입국의 세관을 통과하는지 여부), 상품수지는 소요권 변동 기준 (소유권이 수입국의 세관을 통과했는지 여부)으로 나누어진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선박을 수출할 때, 선박을 완성했는데 중국으로 선적하기 전에 선박에 대한 대금을 먼저 받았다면 소유권이 중국에 있으므로 상품수지는 흑자로 잡히나, 무역수지 기준으로는 중국에 도착해야 흑자로 잡힌다.
뉴스 기사를 이해하려면 위 정도만 이해해도 충분할 것 같다. 한국은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70~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수출이 중요한 나라이다. 최근 유럽이나 미국등 금리인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소비수요가 약해지면, 우리나라의 수출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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